진주 경상국립대 의대 증원안 평의원회서 부결

"현재 시설과 교수진으로 138명의 인원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

22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수·대학 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전날인 21일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138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학칙 개정안’이 학무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심의가 진행된 것이다.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 평의원회와 잇따라 열린 교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학 평의원회 모두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는 "평의원회 구성원 다수가 현재 시설과 교수진으로 138명의 인원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대학평의원회의 회의 결과가 공문으로 접수되면 대학평의원회 규정에 따라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또 "막무가내 의대 증원 정책의 파국적 미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정권의 앞잡이처럼 서둘러 증원을 결정한 대학 집행부는 앞으로 발생할 모든 부정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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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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