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악성민원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 실시

공무원 대상 민원인 폭언·폭행 등 피해 사례 늘어

전남영광군은 지난 21일 군청 종합민원실에서 악성 민원에 의한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대민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피해 사례가 늘면서 행정기관의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영광군과 영광경찰서가 연계해 실제와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실제 민원 상황을 가정해 민원인 폭언 발생, 폭언 중단 요청, 진정과 중재, 휴대용 보호장비 녹화 사전고지 및 촬영, 비상벨 호출, 경찰 출동 및 인계 상황 등 특이 민원 대응 매뉴얼에 맞춰 진행됐다.

▲영광군과 영광경찰서는 합동으로 악성 민원 대비 모의훈련 실시했다ⓒ영광군

영광군은 연 2회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읍·면 민원실에서도 인근 경찰 지구대와 연계해 모의훈련을 자체 실시하고 있다.

또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민원창구 안전유리 설치, CCTV 설치, 음성안내 보호,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캠) 지급 등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원 현장의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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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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