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봄철 산불 발생 '제로'…취약지 순찰 강화·주말 비상근무 '결실'

농업 부산물 110톤 수거·파쇄 등 민원 적극 대응

전남 구례군은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2월 1일~ 5월 15일)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2월부터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군청과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 대책 상황실을 운영했다. 주말과 휴일, 관광 성수기에는 비상근무를 강화했다.

군은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53명을 선발해 산불 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홍보 및 계도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전남 구례군청ⓒ구례군

특히 산림 연접 지역의 농업 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 등 불법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농업 부산물 110톤을 수거·파쇄하며 산불 조심 기간 소각금지에 따른 민원 불편을 해소했다.

또 군은 주요 명산과 관광지 등 35개소에 산불예방 현수막과 산불 깃발을 달고 지난 3월에는 전라남도 산림 부서와 함께 산수유꽃 축제장 일원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와 더불어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국비 등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산불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산불대응센터는 군 청사 인근에 연면적 161㎡ 규모로 건립된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의 대기실을 비롯해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모니터링실, 진화 차량 차고, 장비 보관창고 등의 시설을 갖춰 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김순호 군수는 "산불은 신속한 진화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먼저"라며 "논밭두렁 소각 행위 금지 등 산불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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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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