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 50명 선발

70대 농업인부터 20대 청년 후계농까지 경기도의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에 참여할 농어업인 50명이 선발됐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고양 킨텍스)과 20일(수원 수원컨벤션센터)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을 개최했다.

▲경기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오디션 현장. ⓒ경기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는 민선8기 중점사업 중 하나로 10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농어업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가 농어업인 300명을 선발해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향상을 목표로 경영분석과 분야별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오디션은 나이·성별·경력·영농규모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는 기존의 심사 방식을 전면 배제하고, 농어업인 참가자의 경영철학과 비전, 향후 포부 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20일 열린 오디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는 안성시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74세의 최고령 참가자로, 4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자신의 영농철학과 젊은 청년들에게도 뒤지지 않은 담대한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화성시에서 2년째 벼농사를 짓는다는 24살의 청년농부는 젊은 후계농으로서의 영농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을 이어받아 벼농사 장인이 되는 것이 목표이고, 향후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농업인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농어업인들은 앞으로 3년간 경기도에서 엄선한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맞춤 컨설팅과 농어업인이 원하는 분야의 다양한 교육과 시설·장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도는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오디션으로 선발된 50명 외에도 수시모집을 통해 25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니 농어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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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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