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총선 한 달 만에 광주지지율 '반토막'…민주당 47.7%, 조국당 20.7%

총선 '정권심판' 주효 했으나 이후 지역구 당선인 없어 관심도 하락

조국혁신당의 광주지역 지지율이 제22대 총선 불과 한 달만에 절반 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 간 광주시민 만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7.4%를 차지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20.7%, 국민의힘 7.5%, 개혁신당 5.9%, 진보당 4.0%, 새로운미래 2.8%, 기타 정당 2.0%, 없음 7.5%, 잘모름 2.1% 순이다.

한 달 전인 4월10일 치러진 광주지역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7.7%, 더불어민주연합이 36.3%로 조국혁신당이 11.4%p 앞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헌화한 뒤 윤석열 대통령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5.15ⓒ연합뉴스

전남에서도 조국혁신당이 43.97%로 39.88%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4.09%p 높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 다시 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라서고 조국혁신당은 제2당으로 내려 앉았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서구(54.1%), 60대(55.0%), 70세 이상(58.6%), 여성(51.9%), 가정주부(51.4%), 자영업(52.9%) 등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았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0대(32.2%), 50대(24.7%), 사무·관리·전문직(26.3%), 판매·생산·노무·서비스(24.3%) 등에서 다소 많았다.

지난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이라는 선명한 구호가 민심을 파고들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교차투표가 현실화됐다.

선거가 끝난 이후 지역구 당선인이 없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광주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1만3039명과 통화, 801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1%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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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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