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경남 국화 1000송이 들고 5·18민주묘지 참배

국민통합 강조하며 묘 995기 모두 헌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3일 앞둔 15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천하람·이주영 당선인과 함께 참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묘소 995기를 모두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 일행은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경남 김해 한 화훼농가에서 구매한 국화 1000송이를 직접 싣고 와 묘비 제단에 한 송이씩 국화를 올리며 비석을 닦는 등 참배했다. 참배 완주에는 모두 7시간 30분이 소요됐다.

▲1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당선인들이 국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2024.5.15ⓒ연합뉴스

이 대표는 "영남 국화를 가져온 의미는, 영남 분들도 5·18 정신에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며 "5·18의 비극은 결코 영호남의 대립 떄문이 아니다. 그것을 주도한 사람들이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망해 아쉬운 지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속적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은 정당간에 반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규 기자(=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