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조, ‘자립보호종료 청년’ 지원 나서

경기지역 보육원 3곳에 총 4000만원 기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잊지 않을 것"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자립보호 종료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내 보육원 3곳에 4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14일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자립보호종료 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또는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됨에 따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이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자립보호종료 청년’ 지원을 위해 4000만 원을 관련 기관에 기부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

매달 조합원들이 납부하는 조합비 중 1% 기부금으로 적립해 매년 스승의 날을 즈음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는 경기교사노조는 보호 종료 후 자립에 어려움을 겪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보호종료 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3곳의 보육원을 올해의 후원처로 결정했다.

아동양육시설 등지에서 보호받다 성년이 되면서 퇴소하는 청년들이 매년 2000여 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정부의 복지사각지대에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송수연 위원장은 "이번 후원금 전달은 교육자로서의 사회적 기여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이자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매년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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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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