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집'으로 변신 꾀한 옛 전북도지사 관사…14일 미술전 첫 선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 1971년 건립돼 전라북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던 2층 양옥집이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부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옛 전북도지사 관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에 14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13일 밝혔다.

옛 전북도지사 관사는 1971년에 건축돼 올해로 53년을 맞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내 이층 양옥집으로 건립 초기에는 ‘하얀집’으로 불리어 왔다.

문화관광재단은 주민들이 부르던 이름을 살리기 위해 '하얀양옥집'이라는 의미를 담아 '하양집'으로 이름 짓고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문화공간으로 2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옛 전북도지사 관사가 리모델링을 거쳐 21일 '하양집'으로 정식 개관할 예정인 가운데 사전 입주 축하 성격의 개관 기념전인 '들턱전'이 14일부터 열린다.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재단은 정식개관에 앞서 14일부터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들턱'이란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한 뒤 내는 턱을 뜻하는 우리말로 재단은 '들턱전'을 통해 맛있는 음식 대신 지역 청년 예술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젊은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작가 중 전시 목적에 부합하는 시각 분야 8명이 참여했으며 회화와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경윤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하얀양옥집(하양집) 첫 집들이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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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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