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순천대 반발에 전남 국립의대 설립 위한 5자 공동간담회 '무산'

전남도, 2021년 용역 내용 '열람 후 공개 여부 결정' 방안 제시

전라남도는 오는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립의대 신설 관련 도, 목포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의 5인 공동간담회를 연기하고 추후 개최를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는 양 대학, 양 시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공동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순천시와 순천대가 참석이 어렵다고 밝혀 결국 무산됐다.

간담회 일정은 양 대학, 양 시장 협의를 거쳐 정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는 2021년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공개 요청에 대해 해법을 찾기 위해 양 대학 총장이 용역보고서를 열람하고, 공개 여부까지 직접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일정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정부에서 5월 중 확정하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받기 위해 지역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부에 지속 건의했다.

▲7일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총장, 권향엽 순천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순천시청에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5.7ⓒ프레시안(지정운)

앞서 지난 7일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국립순천대총장, 권향엽 순천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반대 의사와 함께 도에서 제안한 5자 간담회 불참의사를 밝혔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전남 의대 공모 절차를 전남도가 아닌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에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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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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