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위에 다시 살아난 동학'…서예비엔날레, 동학 130주년 특별전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서…시·서·화 60여점 선보여

'녹두꽃 피는 그 마을에 가면 흙이 울더라'

130년 전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스러져 간 많은 이들이 원혼이 담긴 동학농민혁명. 민초들의 바람과 꿈꾸었던 세상이 하얀 백지 위에 필묵으로 되살아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0일부터 16일까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기스락1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필묵으로 다시 만나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동학 정신을 소재로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필묵으로 승화시키고 재해석한 전통서예와 시·서·화가 융합된 창작 서예작품 등 총60점을 선보인다.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에서 개최한 동학13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

전시 개막식에는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과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및 동학관련 6개 기관 관계자, 박춘성 원로서예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립국악원의 식전공연에 이어 서예 퍼포먼스 등이 소개됐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정신을 온누리에 꽃피우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희망의 역사로 우리의 민주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서예 전시는 서예문화진흥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위에서는 이러한 시의성에 맞는 특별전 개최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에서 동학130주년 기념 특별전을 마련한다.ⓒ 세계서예비엔날레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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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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