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앞두고 '사전 미래교실' 구축

전자칠판‧로봇 지원 등 AI 개별학습·토론 중심 학습 환경 갖춰

전라남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 D-20일을 맞아 '글로컬 미래교실'을 여수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과 목포창의융합교육원 두 곳에 사전 구축해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지난달 30일 여수 미래교실을 공개한 데 이어 9일 목포에도 문을 열었다.

이번에 구축된 사전 미래교실은 오는 29일 박람회장에서 선보일 총 6개 '글로컬 미래교실'의 방향성을 함축한 모델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관계자들이 여수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에 구축된 미래교실을 둘러보고 있다.ⓒ전라남도교육청

사전 미래교실 전면 중앙에는 대형 전자칠판이 들어서 수업 자료를 볼 수 있고, 로봇이 교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습 지원을 돕는다. 교실 공간은 학생들 간 적극적인 토론․소통․협력이 가능하도록 모둠형으로 배치됐으며 1인 1 미디어 활용 환경을 조성했다. 인류가 오래 상상해 온 미래학교의 모습이 실제 눈앞에 구현된 셈이다.

무엇보다, 개별학습 맞춤 지원이 가능한 게 큰 특징이다. 일반적인 교실 환경에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춘 수업 진행이 어렵지만, 미래교실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분석을 통한 수준별 학습 활동이 가능하다.

미래교실은 스케줄에 따라 학교급별 2030 미래수업이 진행되며, 사전 협의․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박람회가 막을 내린 뒤에도 미래교실 수업 시연과 교사 연수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지속적인 점검․보완 과정을 거쳐 여수․목포의 미래교실을 '글로컬 교실'의 모델로 안착․확산해 나가는 계획이다.

▲목포 사전 미래교실ⓒ전라남도교육청

한편 29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전남 교사들 137명이 고민한 미래수업 모델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간 총 59시간의 수업이 진행되며, 수업 주제는 세계시민(다문화), 디지털, 지역 연계, 생태전환 등 네 가지다.

박람회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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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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