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주특기인 변명만 계속…특검 거부는 국민 배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의 '김건희-채상병 특검' 거부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와 유감으로 퉁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의 '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 답변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국민과 야당은 '그래도 혹시나 변했겠지' 라고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역시나 변하지 않았고 주특기인 변명만 계속한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은 '前(전) 정부에서 사실상 자신을 겨냥한 수사였다'며 둘러대지만 현 정부 검찰 보고서에 적시된 23억 원의 차익은 무엇인가. 또한 관련 재판 과정에서 나온 진술 등에 대해서는 변명도 없다"며 "(김건희 일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양평고속도로는 어디로 갔나"라고 따졌다.

박 당선인은 또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한다면서 공수처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고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공수처 수사 진행 등을 신뢰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22대 국회를 염두에 둔 듯 "국회가, 야당이 제대로 투쟁해야 대통령이 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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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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