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당대표? 땡큐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대표가 된다면 "땡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3일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동훈 대표를 원한다는데, 조 대표도 원하느냐"는 질문에 "땡큐입니다"라며 "한 전 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당대표가 되면 안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 "8·15, 4·19, 현충일 등 공식적인 행사에서 만나게 된다"며 "그때마다 제가 말을 좀 하려고 한다. 나란히 앉아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생방송, 카메라가 있는 자리인데 저를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는 뜻)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며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오롯이 결정한 문제다. 연임과 다른 선택지 중 어느 것이든 선택 가능하다고 본다"며 "대답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총선 전에도 우리는 서로 위로와 응원을 나누는 사이였다. 지금은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의 정치적 목적을 공유하는 사이"라며 "나와 이 대표 사이를 갈라치고 이간질하는 세력이 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치면 (국민의힘을) 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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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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