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14회 우주항공축제 개막…6일까지 3일간 여정

의전 없애 방문객이 주인공 되는 축제 만들어

우주항공 중심도시를 위해 달려가는 전남 고흥군이 4일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 여정에 들어갔다.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공영민 군수와 지역민, 그리고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가 우주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는 입장 퍼포먼스로 개막식을 대신하며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장을 견학할 수 있다.

또 고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국형 과학탐사 로켓인 KSR-Ⅰ,Ⅱ,Ⅲ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누리호 실물형 특별전시관 운영을 통해 우주로의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우주인 카니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가족 △우주과학관이 있으며, 야외 축제장에서는 △태양계 포토존 △카이스트 우주로봇 시연 및 증강현실 달 탐사 △우주식량 시연 및 시식 등 160여 종의 우주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고흥 우주항공축제 입장 퍼포먼스ⓒ고흥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구슬땀을 흘려온 고흥군은 축제다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군수 기념사와 내빈 축사 등을 없앴다.

또 기존 축제 개막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대를 마련하고, 의전 없는 축제를 통해 방문객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에 열리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우주과학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전국 유일의 우주항공축제라는 명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공영민 군수는 "누리호가 발사된 장소인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걸맞게 고흥만의 스토리로 방문객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방문객을 환영했다.

한편 우주항공축제와 같은 기간 인근 나로도항에서는 '제7회 나로도 청정수산물 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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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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