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퇴장' 안철수 "채상병 특검, 다시 투표할 땐 '찬성표' 던지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고 퇴장한 것과 관련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채상병 특검 찬성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채상병 특검법 찬성한다더니, 정작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다른 여당 의원들과 같이 퇴장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다.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다. 또한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가치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특검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어제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도 하루만에 걷어차고, 여야합의 약속을 깨고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느냐"라며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만약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도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저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빅5'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는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오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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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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