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정몽규 비판 "염불에는 생각없고 잿밥만 쳐다보다 그리된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0년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 할건가"라고 정 회장을 겨냥했다.

그는 "전력 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도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 여행이나 다니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라며 "염불에는 생각없고 잿밥만 쳐다보다 보니 그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이상 죽치고 뭉개면 참담하게 끌려 나가는 수도 있다.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며 "니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갈 사람 천지 삐까리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을) 떠니(떨더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거라"라고 목소리를 높인 동시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겨냥해서는 "'먹튀' 클린스만 배상금은 당신이 부담하고 물러 가거라"라고 큰소리를 쳤다.

▲ 4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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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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