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일본 사가에시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 열어

권시장, "50년 미래를 위한 교류확대 기대"

경북 안동시는 24일 자매도시 일본 사가에시 대표단과 '안동시-사가에시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양 도시의 우호증진을 약속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속 가능한 교류발전을 위한 '교류발전공동선언문'을 채택, 양 도시 전통문화 공연의 문화교류, 50주년에 맞춰 50권의 도서 기증식, 양 도시 농․특산물홍보 부스 설치 등으로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양 도시의 자매결연 50주년을 위해 오사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국총영사, 일본 야마가타현 지방민단본부에서 주제규 단장을 비롯한 14명과 함께 일·한친선협의회 등 많은 인사가 안동시를 방문해 기념식을 빛냈다.

안동시와 사가에시는 1974년 안동 출신 재일교포가 과수 농사로 유명한 사가에시에서 사과 재배 기술을 배운 것을 계기로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 우호관계를 형성해왔다.

2011년 2월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사가에시는 성금을 모아 안동시에 한화 약 2,300만 원을 보내왔으며 안동시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사가에시가 피해를 입었을 때, 성금을 모아 보내는 등 환난상휼(患難相恤)로써 상호 우정을 다져왔다.

지난 4월 23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사기에시 사토 히로키 사가에시장, 아베 키요시 사가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아비코 츠네야 사가에시 니시무라야마농협 조합장 등 대표단 31명은 24일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식이후 25일 세계유산 도산서원 탐방, 26일 니시무라야마농협과 자매농협인 안동농협과 간담회, 안동대표 기업 안동소주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토 히로키 사가에시장은 “50년 동안 키워온 교류의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경제, 문화, 스포츠,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가 새로운 50년을 설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오늘 자매결연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 도시가 반세기 동안 키워온 우정을 재확인했으며, 양 도시의 우정을 더 돈독히 하고 지속가능한 우호관계 발전과 앞으로의 50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라며, 기념식에 참가한 민간 기관장과 함께 양 도시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4일 안동시와 일본 사가에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안동시(사진제공)

한편, 양 도시는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말에는 '사가에 사꾸랑보 마라톤대회'에 안동시 대표단이 참가하고, 10월에는 '한․일 자매도시 친선교류사진전' 등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중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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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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