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글로벌 리조트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고객서비스 분야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카지노 게임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콤프(하이원포인트) 적립금이 현재 매출액 대비 10%에서 15%로 5% 올리고 모바일 입장시스템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입장시스템은 현재 카지노 입장을 위해 발권데스크에서 발행하고 있는 입장권 구매 제도를 모바일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카지노 입장세는 1인당 9000원이다.
이보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월부터 ▲카지노 착석 고객 휴식시간 1시간 연장 ▲입장예약 ARS 신청시간 변경 ▲지역주민 선택 월 1회 출입제도 변경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개선한바 있다.
이어 지난달 7일부터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회원영업장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3일간 3000만원 이상 예치할 경우 임시 회원으로 VIP룸에 입장할 수 있도록 ‘임시 회원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연매출 50억 원 이상 법인의 등기이사,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 순자산 일정 금액 이상에 사회적 지위를 갖춘 인사를 심사해 VIP회원으로 자격을 부여했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회원자격 기준 탓에 경제적 능력을 갖춘 30대 이상 고액 겜블러들의 해외 원정도박이 연간 1만 명 이상에 달하면서 국부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밖에 카지노 고객 대상 정기 좌담회 개최, 텍사스 홀덤 운영시간 확대 등 서비스 등을 강화한 바 있다.
특히 강원랜드는 경쟁력 강화와 고객서비스 혁신 차원에서 게임테이블 증설 등 영업환경 개선과 베팅한도 조정, 영업시간 및 출일시간 총량제 도입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해외 복합리조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 등 외형적 혁신도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고객 서비스가 먼저”라며 “고객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들은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증설을 비롯해, 24시간 영업, 베팅액수 상향, 슬롯머신 잭팟금액 상향, 영구출입정지자 사면복권 등의 서비스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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