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여섯째 출산 소식에 온 동네가 '떠들썩'…군수가 직접 찾아가 축하

각 사회단체들도 격려·지원…완도군, 출산장려금 2100만원 지급

각 지자체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거주하는 김찬성·김희정 씨 부부가 여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여섯째 출산 소식에 신우철 완도군수는 직접 보길도까지 찾아가 이들 가족으 축하했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보길면에서 전복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여섯째 아이인 김강현 군을 품에 안았다.

▲완도군이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보길면 김찬성씨 부부를 만나 축하 인사를 전했다.ⓒ완도군

신 군수는 이들 부부를 만나 "저출생 시대에 여섯째 아이 출생은 지역에 경사이고 김강현 군은 복덩이다"면서 "강현 군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군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부부에게 군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군에서는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21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완도군체육회와 완도군청년연합회, 농협 완도군지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완도 소안수협,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길면 번영회 등 기관·사회단체 등도 함께 축하했다.

아울러 농협 완도군지부에서는 전기밥솥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생활용품 꾸러미를, 행복복지재단에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쌀을 후원했으며, 이외 단체에서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찬성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응원에 부응해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 원, 둘째 아는 1000만 원, 셋째 아는 1300만 원, 넷째 아는 1500만 원, 다섯째 아는 2000만 원, 여섯째 아는 21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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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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