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설립 놓고 갈라선 전남…도의장 선거에 동·서부권 1명씩 출마

광양 출신 김태균, 해남 출신 김성일 후반기 의장 도전 '관심'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개별 접촉을 통한 우호세력 확보에 나선 후보들은 지난 22대 총선이 끝나면서 이제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22일 전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6월 27∼28일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2명, 9개 상임위원회 의원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도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에 앞서 6월24일을 전후로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태균(왼쪽)·김성일 전남도의원ⓒ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나란히 3선을 기록중인 김태균 현 부의장(광양3)과 김성일 11대 후반기 부의장(해남1)이 뛰어든 모양새다.

현재 도내 최대 현안인 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순천대와 목포대를 앞세운 동부권과 서부권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의장 선거 또한 공교롭게도 동부권과 서부권에서 각각 1명씩 후보가 나왔다.

동부권 출신인 김태균 부의장은 의석수에서 상대적으로 서부권 보다 앞서 유리한 위치인 반면, 김성일 전 부의장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의 지지가 다소 높다는 평가다.

역대 의장 선거 결과를 보면 2014년 10대 전반기는 명현관(해남), 2016년 10대 후반기 임명규(보성), 2018년 11대 전반기는 이용재(광양), 2020년 11대 후반기 김한종(장성), 2022년 12대 전반기는 서동욱 의장(순천) 등 동부권과 서부권이 번갈아 가며 당선됐다.

김태균 부의장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안했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쉬지 않고 일해 왔다. 그동안 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만큼, 동료 의원들이 충분히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김성일 전 부의장은 "동서 지역에 상관없이 열심히 뛰고 있다"며 "2년 전 한번 낙선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 많은 동료 의원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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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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