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무동2초교 설립 보류

창원시 재정 지원 확약 철회·공동주택 공사 중단 장기화· 학교 신설 수요 부족 탓

경남교육청은 창원 북면 무동2초등학교(가칭)의 설립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의 재정 지원 확약 철회와 공동주택 공사 중단 장기화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부족탓이다.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가칭)무동2초등학교는 학생 수 361명, 학급 15개의 소규모 학교이다. 설립비는 창원시의 재정 지원 확약액 30억 원을 포함한 300억 원 미만이다.

▲창원시 북면 무동2초등학교 예정지. ⓒ경남교육청

이에 경남교육청은 2022년 11월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가칭)무동2초등학교와 (가칭)감계2중학교 설립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창원시가 의뢰하여 올해 3월 의결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객관적 수요를 기반으로 학교설립 필요성과 규모 적정성 재검토 ▲지자체 및 교육청 재정여건 고려한 재원조달계획 검토로 ‘재검토’ 의견을 받으면서 재정 지원 확약액 30억 원과 40억 원을 각각 철회했다.

경남교육청은 ▲창원시의 재정 지원 확약 철회에 따른 재원조달계획 변경(자체투자심사 재심사 사항) ▲(가칭)무동2초등학교 통학 구역 내 입주 예정이던 공동주택 공사 중단 장기화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부족으로 학교 설립을 재검토 했다.

이종부 학교지원과장은 "(가칭)무동2초의 설립이 보류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시점에서 설립을 강행할 경우 조만간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불가능한 규모로 학교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다. 향후 개발 재개로 학생 수 증가가 가시화되면 설립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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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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