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3만 3000여 명 다녀가

완도항 및 청산도 주요 관광지 관광객들로 '북적'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완도 청산도에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2024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총 3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축제 기간 주말에는 총 2만 2000여 명이 방문해 완도항 및 청산도 주요 관광지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했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완도 청산도 유채꽃길에서 봄을 만끽하는 관광객들ⓒ완도군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 완보'에는 1937명이 참여해 슬로길을 걸으며 유채꽃이 활짝 핀 청산도의 봄을 만끽했다.

강한 자성의 영향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기(氣) 치유' 프로그램에는 250명, 은하수 출사를 떠나는 '별이 빛나는 청산도'에는 60여 명이 함께 했다.

군은 범바위 기(氣)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해조류, 허브 맥반석, 소리, 향기 치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청산 해양치유공원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축제는 끝났지만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여객선 승선권을 소지한 후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하면 1층 프로그램 이용료를 30% 할인(평일)해주는 이벤트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협조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슬로시티 청산도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산도는 푸른 바다, 산, 구들장 논, 돌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붙여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 42.195㎞에 이르며,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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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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