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탈리아 G7정상회의 초청 불발…"기가막힐 노릇"

윤석열 정부가 이탈리아 G7정상회의 초청이 불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편향적 외교안보정책을 버리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중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며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더욱 문제"라며 "G7 정상회의가 개최국 이탈리아의 국내정치와 관련된 이슈들만 다루는 자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인 외교안보정책이 오히려 '코리아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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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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