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어야 합니다."
최형두 경남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은 이같이 피력했다.
19일 최 의원은 "현행의 국회의장 선출방식은 분권의 시대정신과 정반대인 제왕적 당대표 시스템과 함께 우리 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악습이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300명 국회의원 모두의 신뢰를 받은 의원이 선출되어야 한다. 그래야 당파의 포로가 되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의원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장 선거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할 것 같다"며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최고의 헌법기관인 국회를 운영하는 초당파적 지도자여야 하지만, 사실은 제1당의원들에게 충성 맹세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장 당선과 함께 무소속이 되는 국회의장도 여야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아서 다수당내 강경파와 여당주류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여야 원내대표에게 진정한 협상을 종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회의장 투표는 무기명 투표·과반득표·과반이 없으면 2차투표·3차투표로 정하면 된다"고 하면서 "그래야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다시 살아난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국회의장을 다수당 내 경선으로 선출하고 본회의에서는 찬반투표하는 현행의 방식을 버리고 국회법대로 하면 정말 국민의 존경을 받은 국민의장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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