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자연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저수지 재해예방계측사업에 올해 71억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재해예방계측사업'은 저수지와 방조제 제방에 ICT기반 계측시설을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재해예방계측사업으로 설치된 계측시설은 총 249개소에 이른다.
전남본부는 규모에 따라 500만㎥ 이상 저수지 댐 10곳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총 저수용량 30만 톤 이상 저수지 189곳과 포용조수량(최고 만조시 간척지에 유입되는 조수량) 500만 톤 이상인 방조제 28곳에는 제방누수계측기를 설치해 지하수위 계측과 댐마루 누수 취약 구간을 확인하고 있다.
또 총 저수용량 5~30만 톤 규모의 저수지 중 제방 높이 14m 이상인 22곳에는 제방변위계측기를 설치해 제방 사면의 변형을 실시간 계측해 예·경보하고 있다.
전남본부는 올해 총 71억 원을 투입해 16지구에 제방누수계측기를 설치하는 한편, CCTV와 강우량계, 유량계 등 다양한 계측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재해대비 통합계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 기후 현장이 잦아짐에 따라 기존 설치 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함께 계측장비 확대와 추가를 계속해 재난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과거에는 재해가 발생하면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위한 신속한 피해 복구가 우선이었다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는 최근에는 예방 중심의 대비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며 "대비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기술을 더한 스마트 통합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함으로써 집중호우와 이상기후에 대비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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