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공무원노조 '함께 외친' 이유…"악성민원 대책 마련해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공무원노조와 정헌율 익산시장이 함께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며 정부의 악성민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신상털기에 따른 악성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비롯해 최근 1개월 동안 악성민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이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MZ세대 공무원의 의원면직 등 이탈 원인 중 하나가 저임금에 악성민원이란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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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직사회가 악성민원에 크게 흔들리자 공무원노조와 단체장이 정부를 향해 '악성민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익공노)은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에 들어갔다.

한창훈 익산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악성민원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며 "국민신문고, 정보공개청구, 시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자신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막가파식 민원이나 모르쇠로 일관하며 민원을 넣어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결국 악성민원에 따른 불이익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악성민원에 따른 문제점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등 악성민원 차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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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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