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구성하자"…박희승 "국립의전원 설립 22대 국회서 재발의"

16일 오후 KBS전주방송 '생방송 심층토론'에 참석해 주장 '관심'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당선인은 16일 "전북이 침강(沈降), 내려앉는 상황에서는 비상행동이 필요하다"며 "전북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기 위해 '전북 재도약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정동영·박희승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 당선인 등 3명은 16일 밤 10시에 KBS전주방송 '생방송 심층토론'에 출연해 전북발전 대안과 향후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30여년 동안 추진해온 '새만금'에서 '만금'이 아직 안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주요 SOC 예산이 대거 삭감된 후 일부가 복원되는 등 새만금 동력이 약화된 만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당선인은 16일 "전북이 침강, 내려앉는 상황에서는 비상행동이 필요하다"며 "전북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기 위해 '전북 재도약을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KBS전주방송 유튜브 캡처

정동영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군산과 김제, 부안 등이 현안을 놓고 티격태격 싸우고 있는데 범도민적 합의를 통해 이들 지역을 묶어 '새만금특별자치시'를 만드는 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전주와 완주의 통합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전국의 92개 도농복합도시 중에서 20~30년 전에 90개 시군이 통합되고 이제 2개 남았는데 그곳이 바로 전주와 완주"라며 "두 도시가 합치면 서울의 1.5배인 3억평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도시가 탄생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전주와 완주 통합을 통해) 중심이 강해서 전북이 일어설 때 다른 시·군도 함께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할 경우 완주군민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충분히 제공해야 하고 완주군이 통합시로 갈 때 기회와 혜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당선인은 이날 "전북정치가 그동안 역할을 못했지만 이제 선수 증가 등 완전히 달라졌다"며 "남원 공공의대 설립, 바이오 특화단지 설립 등 인재의 전북 유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현재 공공의대 설립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장이 상정을 하지 않아 멈추었고 총선을 거치면서 동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말했다.

박희승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적극 찬성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관련 법안을 재발의해서 통과시키는 게 목표이다. 의대 정원 증원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공공의대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셨다"며 "그 뜨거움을 실감했으며, 앞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바이오 특화단지 설립 등 전북의 청년층 인재 유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전주방송 유튜브 캡처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셨다"며 "그 뜨거움을 실감했으며, 앞으로 공공의대 설립과 바이오 특화단지 설립 등 전북의 청년층 인재 유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숙 당선인은 "전북의원 10명 외에 전북 연고의 타지역 여야 의원들과 한 자리에 모이는 '전북출신 협의체'도 구성해 볼만하다"며 "협의체를 만들어 현안에 대해 공부하면서 시급한 사안에 대해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야권의 세 사람은 이날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전북 몫 확보'를 위해 힘을 합치고 국가예산 증액 등 현안을 위해 여권과의 소통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북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반면 박희승 당선인이 "전북 몫 외에 전북의 동부권 몫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사실상 동부권에 제2 혁신도시 유치를 강조해 향후 전북내 기싸움 등을 예고했다. 그동안 익산시가 제2의 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고 주장해온 터여서 정치권 내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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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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