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10주기, 여전히 참사 되풀이…정부, 희생자 보듬지 못해"

尹, 국무회의 마지막에 "희생자 명복 빌며 유족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 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며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 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며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아픔에 공감하며 희망을 나눌 것이다. 아프고 슬프기만 한 기억을 넘어 서로 손잡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 마지막에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추모객들이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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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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