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나비대축제 '팡파르'…26일부터 5월6일 11일간

엑스포공원·생태습지 일원서 함평추억공작소 '황금박쥐'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15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의 봄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축제로 지정된 '함평 나비대축제'는 올해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대표 나비는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특징인 '산호랑나비'다.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함평군

특히 함평군의 상징인 호랑나비는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군민의 무궁한 발전과 만대번영을 의미한다.

이번 나비대축제에서는 메리골드 등 30종의 다채로운 꽃 80만 본과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23종 25만 마리의 나비·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첫날인 26일 오전 9시 열리는 '나비날리기' 행사가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다.

개막 축하 공연으로는 가수 박지현, 지원이의 무대가 펼쳐진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는 야외 나비날리기 체험, 전통민속놀이, 슬라임 체험, 나비가면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매년 축제장 내에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설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회당 50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비 날리기는 매일 5회(10시, 11시, 13시30분, 14시30분, 15시30분) 실시할 계획이다.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나비콘서트 등 문화공연이 마련되며, 생태습지에서는 아기 동물과 친구되기,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나비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멍 때리기 좋은 곳'도 마련된다.

생태습지 일원에 10여 동의 텐트가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게 이루어진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천 본이 전시되며, 수생식물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마리가 전시된다.

아울러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곤충 일대기와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이 진행되며,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세계 희귀 나비·곤충 표본과 곤충 VR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첫선을 보이는 '함평추억공작소'도 있다.

엑스포공원 내 금호아시아나관 옆에 지상 2층, 연면적 2223㎡ 규모로 신축한 함평추억공작소는 1970-1980년대 함평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당시 실제 함평의 생활상을 축소·재현해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이곳 전시장 1층 입구 공간에는 최근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상이 자리하게 된다.

매년 봄과 가을 축제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공개됐던 황금박쥐상은 함평추억공작소로 이전하면서 매일 상시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황금박쥐 전시는 동굴을 형상화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다양한 체험과 첨단 기술을 곁들인 전시 콘텐츠로 축제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군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품 전시판매장도 운영된다.

관내 주소를 둔 농업인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20개 부스가 열리며, 지역 우수 농특산품과 가공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인 공연 또한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

4월 27일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우승 댄스크루인 '홀리뱅'이, 28일에는 감성 발라더 '케이시'가 무대에 오른다.

5월 1일 국민 밴드로 불리는 'YB'(윤도현밴드)가, 5월 4일 인기 록밴드 '육중완 밴드'가 무대를 장식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엄마까투리 공연과 그룹 코요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5월 6일에는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트로트 가수 박서진, 김정우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야간경관 조명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엑스포공원 일원에는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함평 자동차극장'도 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텐트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자동차극장 내 5개 텐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텐트 이용료는 별도로 없으며,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상익 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국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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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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