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서 숨진 채 발견 女 2명 부검결과 '목 졸림 추정'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진행한 결과 목졸림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11일 국과수로부터 숨진 20대 여성 2명의 사망원인은 목졸림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파주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이윤택)

숨진 여성들은 발견 당시 목에 케이블타이가 있었으나, 이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일 남성 2명이 호텔 방으로 들어가고 1~2시간 간격으로 여성 2명이 각각 따로 남성들이 있는 방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여성 중 1명인 A씨는 이튿날인 9일 낮 4시 40분께 경찰에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며, 다른 여성 1명은 숨진 뒤인 같은 날 저녁 7시께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여성 A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10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호텔을 찾았고, 호텔 방 안에 있던 한 남성이 "A씨가 고양시의 한 번화가에 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을 때도 고양시의 번화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경찰은 A씨가 실제로 호텔을 나갔는지 CCTV 확인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간 뒤 남성 2명이 투신했다.

경찰은 여성들이 살해됐다고 보고 있으며, 계획 살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 방은 10일 낮 2시 다른 손님이 예약돼 있던 상태로 퇴실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 2명은 친구 사이로, 여성들과는 일종의 아르바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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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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