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와 관련, 당 비주류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이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며 집권세력의 쇄신을 주장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후 SNS에 쓴 입장문에서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결집에만 매달린 결과가 총선 3연패"라며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유능한 보수의 길로 보수의 지평을 넓히지 않으면 다음 대선,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정부·여당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 당과 정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불파불립(不破不立!) 깨트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는 화두를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 호소한다. 남은 임기 3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며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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