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5월 열리는 '제19회 영양 산나물 축제' 적극 홍보 나서

고품질 산나물 가격 표시제 도입

경북 영양군은 명실상부 경북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영양 산나물축제(5. 9~5. 12)’를 앞두고 어수리, 두릅, 곰취 등 산나물 적극 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영양 산나물 축제 현장 사진.ⓒ영양군청

먼저 어수리다. 일월산 해발 700~800m 이상 높은 산에서 맑은 정기를 머금고 자란 어수리는 ‘동의보감’에 ‘왕삼’이라 불리며, 피를 맑게 하는 식물로 염증 약재로도 사용했으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청정 지역에서 혹독한 겨울철 눈 아래에서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특유의 생명력을 머금고 봄철 가장 먼저 우리 곁을 찾아온다.

뛰어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최근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으며 4월이 되면 1~2주씩 주문이 밀린다.

엄나무 새순인 개두릅은 쌉싸름한 맛에 향이 강하고 비타민C, 비타민B1, 칼슘 등이 풍부하며 약효가 좋아 두릅 중에서도 최고로 대우받는다. 하우스 재배가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으로 다른 두릅에 비해 비싼 가격을 받는다.

두릅나무에서 자라는 참두릅은 탄수화물, 단백질, 철, 칼륨, 인,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또한 풍부하다. 개두릅에 비해 향이 약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릅 향에 포함된 정유 성분은 칼슘과 함께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클로로겐산이 함유되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두릅을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입 안에 봄을 한가득 머금은 사치를 느낄 수 있다.

하트 모양을 꼭 닮은 곰취는 봄철 쌈채소에서 빠져서는 안 될 산나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A, C 등이 풍부해 중국에서는 타박상, 요통, 각혈 등에 약재로 사용했다.

곰취를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 간장, 식초, 매실청 등에 담그면 쌉싸름한 곰취에 달콤함을 더해 오래도록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부추속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산마늘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나며 은은한 부추향과 마늘향이 어우러져 한 번에 두 가지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생으로 먹을 땐 아삭아삭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고 주로 장아찌로 고기와 함께 먹는다.

산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 B1 활성화 및 향균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맛뿐만 아니라 영양소 면에서도 육류와 찰떡궁합이다.

향기로운 봄이 모이는 가장 건강한 축제, 영양 산나물축제는 올해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양읍과 일월산 일원에서 열리며 어수리, 두릅, 곰취, 산마늘, 취나물 등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산나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직접 채취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산나물 품질관리위원들이 행사장 전반에서 판매되는 산나물의 품질을 관리해 믿을 수 있는 고 품질의 산나물을 가격표시제로 투명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산나물 장터 외에도 고기굼터, 특별 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건강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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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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