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용산 참모진 전원 사표…총선 '후폭풍' 본격화

尹대통령 "총선 뜻 받들어 국정 쇄신…선거 결과,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패배로 끝난 4.10 총선에 대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소회를 대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윤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 계획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을 쇄신하는 게 당연하고, 국정을 쇄신하려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 전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총리 역시 구두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다만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참모들은 업무 특성상 사의를 밝히지 않았다.

남은 임기 3년도 여소야대 국회 지형을 피하지 못하게 된 윤 대통령은 인적 개편을 필두로 국정 쇄신을 추진하며 야당과의 관계 모색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총선 민의를 받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소회가 협조가 절실해진 야당과의 소통 의사를 피력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했다"면서 "총선 결과와 원인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만 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2대 총선 관련 브리핑을 하며 발표문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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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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