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우성 후보, '민주 이병진 후보 10억원 재산신고 누락' 고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정 후보 선대위는 8일 평택경찰서를 찾아 이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혐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총 선거 평택을 국민의힘 정우성(오른쪽) 후보가 8일 평택경찰서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혐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정우성 후보 선거사무소

정 후보의 선대위는 이 후보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소재 토지에서 담보로 5억4000만 원을 경기남부수산업협동조합에서 대출받은 사실을 누락시킨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경기남부수협에서 받은 대출금은 총 9억5900만 원인데, 용이동 소재 단독주택 건물을 담보로 수협에서 9억9000만 원(채권 최고액 기준 11억8800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있다"며 "미양면 토지에 대한 대출 내역은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또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소재의 토지에서도 5억 원의(채권채고액)의 근저당 설정기록 등을 누락해 재산신고를 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평택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의 재산 신고 중 누락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정우성 후보 선거사무소

정 후보 선대위는 이러한 재산신고 내역이 선거공보물에 담겨 10만315세대에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전날(7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20억 원 상당의 공장 등을 담보로 50억 원 상당의 특혜성 '황제 대출'을 받은 경위를 밝혀달라"며 선관위에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공직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은 의무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병진 후보는 재산 의혹에 대해 선거가 끝나기 전에 명백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시안>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병진 후보와의 연락을 수 차례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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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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