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대 "'성범죄자 변론'한 이건태, 대국민 사과하고 후보 사퇴해야"

경기도 부천병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론 이력을 두고 "이건태 후보의 대국민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건태 후보는 악질 성범죄자와 파렴치범, 패륜사범, 사이비종교 교주의 엽기적 범죄를 변론해왔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 후보는 "이건태 후보가 변호한 범죄자들의 범행 내용이 악랄하기 그지없다"며 "장기간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사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300여 차례에 걸쳐 음란사이트에 올린 파렴치범, 미성년자 강제추행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위력에 의한 상습적 성추행범 등"이라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특히 "2018년 300여 차례나 교실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수백장 찍어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올린 피고인의 범죄자를 변호하면서 '발 부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는 신체가 아니다'는 취지로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는 등 황당한 변론을 펼치기도 했다"며 "이러한 변론 내용 자체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이건태 후보는 '제2의 조수진'이 아니라 부천의 '제0의 조수진'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는 "더욱더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이 모든 변론이 2016년 이 후보가 지역 발전과 국가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 일어났다는 사실"이라며 "법정에서는 악랄한 성범죄자를 옹호한 변호사가 국회에서는 이를 강력히 처벌하자는 입법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건태 후보 측은 '여성 신체 몰카범 변론'과 관련해 "지인의 부탁으로 부득이하게 맡은 사건"이라며 "대부분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조수진 변호사와는 다른 경우"라며 "경선 과정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당에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반박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하종대 국민의힘 부천시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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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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