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첨단 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시장은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환상형 첨단 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환상형(環狀形) 첨단 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 과학분야 연구단지를 고리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14만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기숙사,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기업 중심의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연구&개발) 업무시설·연구개발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고, 복합업무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주변은 주거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6㎞ 내에 당수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 주택 12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국철 1호선·신분당선·수원분당선, 개통 예정인 GTX-C노선·신수원선 등이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2600㎡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첨단 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서수원 지역 스마트산업의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지역 일원에는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은 영통구의 노후화된 공업지역 67만㎡를 재정비해 연구·산업시설과 주거·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월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재준 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 과학연구도시 연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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