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설관리공단이 공공시설물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첫날부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문제가 생겨 회원 500여 명이 이용을 못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일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 회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영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SNS를 통해 수영장 여과기 교체로 수영장 운영을 못해 죄송하다는 고지문을 발송했다.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고지문에는 ‘수영장 이용불가 안내’를 통해 “오늘 갑작스러운 수영장 여과제 고장으로 인해 수영장 이용이 안 된다”며 “회원님들의 양해 바라며 정상운영이 되면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통보했다.
수영장 여과기 교체는 최소 2, 3일의 시간이 필요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최소 2, 3일간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회원 A씨는 “오전 7시 타임에 수영강습을 해왔는데 갑자기 사전 예고도 없이 여과기 교체문제로 수영장 운영이 오늘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고객만족을 내세운 시설관리공단 이관된 첫날부터 수영장 사용이 중단된 것은 황당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수영장 시설 고장이 아니라 여과기 교체 때문에 수영장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여과기 교체를 위해서는 최소 2, 3일은 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에게 사전에 고지를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에 여과기를 -교체해 신속하게 수영장 운영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태백시는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이상호 태백시장, 남궁증 태백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국민체육센터 등 10개 시설에 대한 공공시설물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시민중심, 안전중심, 성장중심’의 공단 핵심가치를 토대로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탁받은 공공시설물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혁신을 주도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보다 앞서 태백시는 19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4개월 넘게 노후된 국민체육센터의 수영장 및 옥상 방수, 센터 1·2층 헬스장 등의 샤워실, 탈의실 정비 등을 실시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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