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환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사사업 진행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10월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받았으나, 1993년 재발생한 이후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연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및 야외활동 제한으로 2020년과 2021년에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19년부터 약 4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672명의 환자가 발생, 전년 대비 75.9% 환자가 증가했다.

이중 약 80%가 경기, 인천, 강원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해 도내 말라리아 퇴치가 중요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재퇴치 사업 1기 이후, 올해부터 진행되는 2기에는 구리, 가평, 부천, 시흥 등 경기도 15개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확대 추가됐다.

연구원은 이달부터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채집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감염여부를 조사한다.

해당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청으로 전달돼 말라리아 발생 경보를 알리는 등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부터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 2기가 시작되는 만큼 도내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빈도와 원충감시를 통해 도민의 건강향상과 국내 말라리아 재퇴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말라리아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암컷에 의해 전파되며 주요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기침, 콧물, 복통, 오심 증상도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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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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