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경기 천년을 위한 비상 ‘경기회연’ 공연

경기도무용단이 2024년 첫 번째 공연인 ‘경기회연(京畿會宴)’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29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다음달 19∼20일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다.

▲경기도무용단의 '경기회연' 홍보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김경숙 신임 예술감독의 공연 캐치프레이즈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를 담은 이번 작품은 전통적으로 공동체들이 베풀던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내 간결하나 신명이 난다.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던 소통의 수단이었던 축제는 고대부터 농경 사회를 구성한 조선에 이르기까지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기복적이고 제의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경기회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조차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께 올리는 ‘봉행 의례’인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과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 및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하는 3막 ‘경기회연 - 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 등 3막 5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대대적인 특성을 명확하게 보이고, 장면별 메시지를 통해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듯, 경기도무용단은 지역성에 기반한 예술 정체성을 통해 글로컬(glocal)한 무용단으로 세계 무대를 종횡할 것"이라며 "아름답고 열정이 있는 무용수의 몸의 철학이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드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