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 조경태·박성훈·장예찬 후보에 "정책·언행 논란 해명하라"

시민 눈높이 맞는 정책과 발언인지에 대한 공개 질의...관련 입장 표명 촉구

부산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22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과거 발언과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는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은 정책,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보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자 한다"라며 부산 총선 출마자에 공개 질의 내용을 공개했다.

▲ 22대 총선대응 부산시민사회 네트워크. ⓒ프레시안(박호경)

단체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세금으로 급여를 주는 국회의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후보자의 가치관, 자질, 공직에 적절한 사람인지 등 정도는 확인하고 투표해야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단체가 공개 질의를 하는 대상자는 국민의힘 사하구을 조경태 후보와 북구을 박성훈 후보, 무소속으로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후보다.

조 후보에게는 과거 전술핵 배치 발언과 관련해서 "핵 배치가 정말 사하구와 부산을 위한 선택인가"라며 "사하구 지역 국회의원이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한가. 부산시민, 사하구 주민보다 수도권 주민의 편익이 더 중요한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에게는 해수부 차관 당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상 방류 대응을 두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셨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인가"라며 "오염수 대응 문제를 과학과 미신의 대결로 이성이 감성을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국민이라고 하셨는데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들은 감성적이고 비과학적인 시민들인가"라고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장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천 취소의 원인이었던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집중 질의했다. 단체는 "2015년 7월 20일 '부산이 좋다, 본가 앞마당 같은 광안리, 고막에 꽂히는 사투리 오빠야. 고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점 기복이 심한 운전자들. 막살아도 될 것 같은 무책임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는 내용을 개인 SNS에 남기셨는데 막살아도 되는 곳이라 막 출마하신 것인가"라며 "부산을 이렇게 비하하셨는데 무소속으로까지 출마를 강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단체는 "정치는 시민을 대변하는 것이고 시민들과의 약속, 신뢰가 중요하다"라며 "세 분 후보께서는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거나 입장을 밝혀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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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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