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수원 경기인재원 일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과천·인덕원~광교~용인~판교TV와 연결 국내 최고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경기도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국내 최고의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일자리,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도내 두 번째 테크노밸리로 개발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기도

이 곳에는 또 국내 처음으로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설명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북수원 도유지를 활용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면서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15만 4000㎡, 축구장 21개 규모의 면적으로 현재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입주해 있다.

이 일대는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충지다.

김 지사가 이날 제시한 4가지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 중 첫 번째는 경기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이다.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계획. ⓒ경기도

북수원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을 통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되는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화성~용인(기흥,남사,원삼)~안성~평택(고덕)~이천을 연결하는 반도체벨트 △고양·파주~시흥~수원(광교)~화성(향남) 등 경기서부를 연결하는 바이오벨트 △광명~시흥·안산~화성(남양,우정)~평택 등 경기서남부를 연결하는 모빌리티벨트가 조성 중이다.

김 지사는 여기에 파주~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AI문화산업벨트와 이날 발표한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를 더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도민에게 더 많은 더 나은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개발 정책브랜드인 '경기 기회타운'을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비전이다.

경기 기회타운은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도시 주거정책이다. 도는 앞서 같은 개념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발표한 바 있어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는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된다.

도는 연면적 26만㎡ 규모인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 업무공간에 AI 및 IT기업,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청년 등에게 7000여 개의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해 직·주 일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공유차량서비스가 제공돼 승용차가 필요없는 특징을 갖고 있어 사회초년생들의 빠른 자산형성도 가능하다.

또 지역 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면적 12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여가‧복지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경기 '360도 돌봄'을 단기의료서비스와 통합하기 위한 '돌봄의료통합센터'를 설치해 전국 최초로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

'돌봄의료 통합센터' 내에는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단지 내 돌봄의료 통합센터가 설치되면 입주민 및 지역주민들의 요양병원 입원이 최소화되고 방문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비전(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프로 달성하고, 온실가스는 40프로 감축하겠다)을 구현하는 RE100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내 모든 건물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비전을 반영해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조성되며 단지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한다. 또 전철-버스 환승센터를 설치하여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며, 2025년 말 착공하여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추가 재정 부담 없이 기존의 공공자산의 효율성을 높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인재개발원 부지의 93%를 차지하는 14만3000㎡를 현물 출자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이를 담보로 공사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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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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