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힘 있는 3선되면 산업은행 부산 유치 앞장설 것"

[총선 인터뷰]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

이번 22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에 따른 합구가 결정된 부산 남구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재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역 국회의원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합구와는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 남구 선거 전체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남구갑에 박재범 전 남구청장을 후보로 공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다만 합구로 박 전 구청장은 본선 출마 기회가 빼았겼지만 이제는 박 의원과 손을 맞잡고 남구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뛰고 있다.

<프레시안>과 만난 박재호 의원은 3선에 성공하면 민주당내에서도 중진에 오르고 국회 상임위원장을 부산 국회의원이 가져올 수 있다는 힘을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물론 부산 남구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민생, 경제 그리고 법과 원칙과 상식을 하나도 안 지키는 대통령이 무서움을 느끼게 해줘야지 대한민국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래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합구되면서 남구 전체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박재호 : 우암·감만·용당동은 20대 총선에서는 제 지역구였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조정이 되면서 제가 가지는 않았지만 박수영 의원도 많이 안 왔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개발·재개축을 한다고 많이 비워지고 없어졌는데도 새로운 변화가 없었다. 문현동도 생각보다 옛날 집들이 많이 빠졌고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다. 안 어려웠던 선거가 없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남구에 국회읜원 두 명이 있으면 남구를 더 발전시키고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두 배가 될 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제가 3선이 되면 중진 의원이되고 정치 경력이나 인맥을 생각해도 당내에서 저에게 힘이 생기니 두 사람 몫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의 목소리를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겠다.

프레시안 : 현역 국회의원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영 의원과의 대결 어떤가?

박재호 : 박수영 의원이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를 했는데 오는 사람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저는 평화공원에서 2년째 주민들과 만나왔다. 나중에 박수영 의원이 똑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하더라. 나름대로 본인이 주민들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노력하는 것만 해도 고맙다. 제가 명함에 직통전화번호를 넣으니 본인도 그러더라. 저 같은 경우는 직통전화번호를 공개한 지 10년이 됐는데 하루에 문자만 4~5만개가 온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국민이 주인인 세상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려면 제가 직접 전화를 받고 억울한 이야기들을 들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그런걸 하라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이야기도 들어야 국회의원도 배운다. 제가 그 실천을 해왔고 박수영 의원도 하니 주민들에게는 좋아지는 것이다. 전국으로 그렇게 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조금이라도 실턴되는 것이다. 전화를 안 받고 답도 없다면 떨어뜨리면 된다.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국회 엑스포 유치지원 특위 위원장을 지냈는데 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 무엇이라 보는가?

박재호 : 엑스포는 정말 심각하다. 이 문제는 대통령 비서실부터 외교부 장관, 부산시장과 같은 사람들이 관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이 외유하는 것에 더 목적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국회의원 300명이라는 외교관이 있고 외국의 대다수 나라는 의원내각제다. 그럼 오랫동안 관계가 유지된 국회의원들이 많을 텐데 특위 위원장인 저에게라도 이런 나라가 어렵다는 보고를 해줘야 하는데 일체 비밀로 했다. 상대국인 사우디가 미리 갈 수도 있다라는 이유로 국회는 깜깜이 외교가 된 것이다.

그래놓고 실패 정도가 아니고 가만히 있어도 29표가 되는 참 불쌍한 정권 시스템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국정권, 외교부가 이런 자료가 하나 없었을까. 막판에 대통령도 현장에 가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가 최태원 회장 같은 사람을 만나보면 어둡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도 이거 참 어렵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본인들이 하도 장담을 하니 적당히 표는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참해했다. 사실은 부산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시킨 것이다.

국회에서는 결의문까지 채택하면서 할 역할을 다했다. 실패를 했다면 부산시, 외교부, 국정원, 국가도 왜 이렇게 표를 못 받았을까라는 분석을 해서 국회에도 보고를 해야 한다. 부산시도 부산시의회에 보고를 해야 한다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런데 무엇을 잘못했는가 하면 무조건 전 정권 탓이고 돈에 눌렸다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엄청난 돈을 집했다면 어떻게 집행했는지를 알려야 하는데 하나도 없다. 부산시민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날 수밖에 없다.

프레시안 : 산업은행 부산 이전 두고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입장이 있다면?

박재호 : 산업은행 이전이 대통령의 1호 공약이라면 국무총리든, 부산시든, 여당의 원내대표든, 대통령이든 야당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다른 지역을 생각한다면 가덕도신공항도 하고 있는 산업은행까지 간다고 하면 안 좋아할 것 아닌가. 그렇다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할 때는 어떠한 제의를 하고 협상해서 풀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부산에 있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 해줘서 안 된다라는 소리만 계속하고 있다. 그게 선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본데 이런 것을 보면 여당의 정치력이 너무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부산에 있는 국회의원은 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구나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가덕도신공항을 할 때도 김해공항 확장이 대다수였지 않는가.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기 위해 제가 2016년에 공약을 내고 공항이 없으면 부산이 죽는다. 고부가가치 산업이 들어오려면 24시간 뜨는 공항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다툼까지 하면서 제 이름으로 발의하면 오해를 살까봐 정책위의장 명의로 발의를 시키고 협조를 구하고 호남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분위기를 만들어 전부 서명을 받아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도 총리실에 찾아가게 하는 노력을 해서 만들어 냈는데 국민의힘은 아무런 노력은 하지 않고 무조건 민주당이 반대해서 산업은행이 안 들어온다는 이야기만 하니깐 저들은 정말 정치력이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3선이 되면 힘 있는 3선이 된다. 당내 정치 경력이나 여야를 아우르는 능력도 있기에 상임위원장이 된다면 산업은행 이전도 해낼 수 있다. 제가 지금까지 해양클러스터에 지신산업센터, 수소R&D센터, 마린비즈니스센터 등 100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도 정권이 바뀌자마자 예결위에 들어가서 기재부 장관에 요청하고 유치해냈다. 저는 이런 여러 정치적 경험이나 경력으로 다 해왔다. 제가 가덕도신공항, 낙동강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심층취수탑 예산을 받아온 것처럼 3선이 되면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아 충분히 산업은행도 부산 유치가 가능하다.

프레시안 : 문현금융단지를 실질적인 금융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과제가 있다면?

박재호 : 산업은행이 들어오고 55보급창 이전, 문현고가도로 철거를 하면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공간이 생기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 산업은행을 이전하면 정주 공간을 잘해놓아야 젊은 직원들이 올 수 있다. 부산에 살아본 직원들은 부산이 좋다는 것은 안다. 그러면 인근에 국제학교도 만들어서 부산에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하면 남구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 지금 재개발하고 있는 우암, 감만동도 새롭게 변화하고 기존에 거주하는 분들을 위한 목욕탕 시설 개선 등도 어우러진다면 동네에 활기가 돌 수 있다.

프레시안 : 남구 현안 중 트램 사업 정체 원인과 향후 추진 방향은?

박재호 :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운영계획에 지금 부산 오륙도선 트램이 SK아파트까지 들어가 있다. 트램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1.1km에 예산이 480억원이 들어간다고 해서 전국에 처음으로 트램을 만드는 실증사업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실시설계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지하 매장물 때문에 공사비가 400억원가량이 더 든다고 해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와 철기연 협약상 국비 110억 외 비용은 부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부산시가 해보겠다 라고 했다. 하지만 부산시장 바뀐 이후 오륙도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사라졌다.

제가 예산을 받아올테니 1km라고 해봐라 했지만 시장이 바뀌어서 그런지 부산시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제가 홀로 KDI 타당성 재조사 대책과 매년 예산을 확보해 오고 있다. 오륙도선 트램은 타당성 재조사만 통과하면 바로 건설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 방해가 너무나 심하다. 부산시장도 용호동에 살아보지 않아서 경성대 앞에서 24, 27, 2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서 있어봐야 한다.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반드시 노골적인 방해을 뚫고 국회로 가서 오륙도선 트램을 완성시키겠다.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 후보. ⓒ박재호 캠프 제공

프레시안 : 이번 22대 총선에서 왜 민주당이 이겨야 하는가?

박재호 : 윤석열 정권은 정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생이 너무 어렵고 특히 부산은 고령화가 더 심하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노력해야 하는데 매일 이념전쟁만 한다. 이념이 민생을 살릴 수 있다. 하물며 하수인이라는 윤핵관까지 전부 다 매일 이념이다. 자유시장이라고 사자와 토끼를 한 울타리에 넣고 싸움을 시키면 누가 이기겠는가. 있는 사람만 살아납는 것 아닌가. 이것은 국가가 아니다. 국가의 기본 철학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때려잡고 수사하는 검찰들만 이 정권에서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이념을 떠나서 북한 문제를 보더라도 경제의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근거리 외교를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어느 정권이든 이명박, 박근혜, 박정희까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정권을 무슨 편을 갈라서 무엇을 먹고살려고 하는가. 우리나라는 미국하고 일본의 하수인이 되어버렸고 북한은 상대쪽의 하수인이 되는 대결 구도가 되어서 우리만 손해이지 않는가.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라면서 지금 상황이 모든 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다 특히 지방에 한 일이 무엇이 있는가. 산업은행 문제부터 아무것도 노력은 하지 않고 매일 말로만 잔치를 벌인다. 이번에도 대통령이 지역을 다니면서 공약한 것만해도 900조 이상 든다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면서도 뻔뻔하다. 법을 지키는 사람이 법을 안 지키고 있다.

이것은 정말 심판을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에 어긋나는 일은 안 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법에 어긋나는 것은 당연하고 통치를 하려고 한다. 국민들은 전부 다 밑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관심도 없고 두려워함을 느끼지 못하는 정권은 정권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민생, 경제 그리고 법과 원칙과 상식을 하나도 안 지키는 대통령이 무서움을 느끼게 해줘야지 대한민국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어느 누구도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이 정권을 어떻게 지켜만보고 있을 수 있는가.

프레시안 : 남구 발전을 위한 주요 총선 공약은 무엇인가?

박재호 : 남구 발전을 위해서는 국힘 15명의 국회의원들이 하지 못한 산업은행 부산 남구이전과 오륙도선 트램 완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남구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들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법, 제도적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트램까지 들어오고 나면 중요 지점이 될 용호동 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하고 부산에 산재해 있는 공공기관들의 통합청사를 만들어야 한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남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재호 : 주민들을 만나보면 박재호는 좋은데 이재명은 싫다라는 이야기도 하시고 민주당으로 쉽지 앟을 거 같다는 얘기도 하신다. 저는 민주당으로서는 척박한 남구에서 재선이 될 때까지 한결같이 발로 뛰고 주민들의 머슴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능력, 실력을 떠나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저도 가슴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덕분에 재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구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다.

투표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우리 지역에서 너무 어려운 분의 하소연을 들으면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 지금 코로나 때문다 더 힘들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자를 갚기 너무 어려워서 자실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이번에도 검증된 옆집 아저씨처럼 언제든지 전화하면 애로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주셨으면 한다. 저 박재호가 3선이라는 거물이 되어서 부산과 우리 남구를 위해서 진짜 일할 수 있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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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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