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2년 전 尹 지지 밝히며 "王 보고 알아봤어야…의료 몰락시킬 줄이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2년 전 자신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글을 올리며 "불과 2년 후 대한민국 의료를 몰락시킬 인물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노 전 회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의 글"이라며 "나의 처지를 조롱할 목적으로 인터넷에 돌고 있는 글"이라고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2022년 2월 20일 "대한민국 의사의 1인으로서 기호2번 윤석열 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으며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지선언에 참여합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의해서만 보장되는 인권 수호는 생명을 지키는 의료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글을 캡쳐해서 올리며 "인정한다"며 "불과 2년 후에 대한민국 의료를 몰락시킬 인물일 줄은 그 때 상상도 못했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뒤돌아보니, 손에 王을 새긴 채 방송토론에 나왔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며 "신호를 너무 무시했다. 물론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보건복지부에 고발당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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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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