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 전 선거구 경선 마무리…현역 교체율 50%

단수공천, 전략공천 번복, 막판 후보교체 등 '얼룩'

17일 발표된 나주·화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의 결선 투표 결과를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10개 전 지역 공천 후보 선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결과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현 의원이 손금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선 서삼석 의원이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이기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2024.3.17ⓒ연합뉴스

이들 두 선거구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분구 의견에 따라 경선 일정이 미뤄졌으나, 최종 변동없이 선거구가 확정되고 결선투표까지 진행되면서 여타 선거구보다 후보 선출이 늦어졌다.

이로써 최종 전남에서는 전체 10명 가운데 5명의 현역의원들이 생존하며 민주당 경선을 통과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 후보 교체가 이뤄졌다.

당초 손훈모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쟁 상대인 김문수 당 대표 특보로 후보가 바뀌었다.

전략공천이 이뤄졌다 번복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결국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서동용 현 의원을 눌렀다.

지난 13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는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에 합류했다.

여수갑 후보 경선에서는 주철현 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여수을에서는 조계원 당 부대변인이 김회재 현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12일 발표된 전남지역 1차 경선 결과 목포선거구는 현역인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재선에 도전한 김승남 현 의원을 눌렀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이개호 현 의원이 이번 총선까지 3번째 단수공천을 받고 일찍이 본선준비에 나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먼저 경선일정이 마무리된 광주에서는 전체 8명 가운데 민형배 의원(광산을)만 생존하고 현역이 모두 탈락한 반면, 전남에서는 5명의 현역들만 탈락해 교체율 50%를 기록,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며 "단수공천과 전략공천 번복, 막판 후보 교체 등의 각종 잡음 들이 민주당 텃밭이라 자부하는 지역에서 향후 어떤 투표 결과라 나타날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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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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