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텃밭' 광주, 친명 불패…서구을 양부남 '본선행'

7곳 경선 모두 친명 승리…'하위 20%·비명계' 송갑석 서구갑 12일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텃밭에서의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 승리가 계속되고 있다.

9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광주 서구을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김경만 민주당 비례 국회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미래개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로 현역의원이 없어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3인 경선이 치러졌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광주 서구을)ⓒ

권리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 5만명 대상 ARS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결선 없이 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승리를 거머쥔 양 위원장은 사시 31회로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광주지검장을 거쳐 2020년 부산고검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이재명 대선 캠프에 영입돼 후보 법률지원단장과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상황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 전문가인 김경만 의원은 비례의원 당선 후 2022년경부터 일찌감치 광주에 내려와 지역구 선거운동을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김광진 전 부시장은 전현직 지방의원들을 빠르게 포섭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친명' 바람을 넘지 못했다.

서구을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8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서 범 친명계가 승리했다.

동남갑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동남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구을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산을 민형배 의원 등이다.

이제 광주에서 남은 1곳은 대표적인 '비명계'이자,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한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이다. 서구갑은 10일부터 12일까지 송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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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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