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청래 왕국 해체"…마포을 출마선언

"운동권 싸움판 안 돼…기후 위기, 여성 안전, 소각장 문제 해결"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정청래 왕국'을 해체하고 마포를 미래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며 4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혜영의 승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청래 왕국 해체를 동시에 실현하는 길"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장 의원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마포는 어차피 정청래 왕국이다', 다른 누군가는 난데없이 마포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군산의 자영업자를 모셔와 '마포에서 운동권을 심판하겠다'고 한다"며 "둘 다 참 황당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운동권 심판하면 기후위기 해결되나? 운동권 심판하면 여성 안전, 어르신 빈곤이 해결되나? 운동권 심판하면 마포 주민들을 고통에 몰아넣은 추가 소각장이 백지화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껏 이 중요한 문제를 방치해온 오만한 정치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 대신 왜 4선 의원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어야 하느냐"고 민주당 쪽으로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왜 우리들의 소중한 마포가 갑자기 낡은 운동권 싸움판이 되어야 하느냐"며 "거대 양당이 때아닌 운동권 싸움을 하는 동안 마포 주민들은 기후위기, 여성 안전, 어르신 빈곤, 추가 소각장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마포에도 주민들의 곁에서 진짜 문제와 싸우는 지역 일꾼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모두의 인간다운 미래를 위해, 지역의 당당한 미래 일꾼으로서, 정청래 왕국에 과감히 도전하는 도전자로서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저 장혜영과 함께 우리의 마포를 대한민국 기후정치 1번지, 대한민국 미래정치 1번지로 만들어달라"면서 "마포를 때아닌 운동권 싸움터로 만들려는 이들과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장 의원은 지역구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에게 마포 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현재 녹색정의당 원내부대표이자 마포구위원회 위원장이며, 마포 쓰레기소각장 TF단장을 맡고 있다.

ⓒ장헤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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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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