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호남 지지율 27.6%…2주전 비해 17.3p 상승

비례연합정당 25.1% 이어 2위…뉴스토마토 여론조사

조국 신당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27%대 지지율을 보이며 야권 비례연합 정당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5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미래 39.4%, 비례연합정당 25.1%, 조국 신당 21.0%, 개혁신당 5.3%, 녹색정의당 2.1%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정당' 4.2%, '없음' 1.6%, '잘 모름' 1.3%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비례연합정당 34.9%, 조국 신당 27.6%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는 11.1%,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5ⓒ연합뉴스

조국 신당은 2주 전에 비해 광주·전라에서 17.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또한 '민주당이 공천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2%가 "공정하지 않다'('전혀 공정하지 않다' 36.9%, '별로 공정하지 않다' 17.3%)고 답했다.

반면 42.2%는 "공정하다"('매우 공정하다' 22.5%, '대체로 공정하다' 19.7%)고 답해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6%였다.

광주·전라에서는 '공정' 52.1% 대 '불공정' 43.2%로, "공정하다"는 응답이 다소 앞섰다. 다만 그동안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 민심을 감안하면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40%를 넘은 것은 분명 '경고'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2%,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3.1%, 녹색정의당 1.0%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정당' 3.9%, '없음' 1.7%, '잘 모름' 0.7%였다.

광주·전라의 경우 민주당 69.2%, 국민의힘 13.2%를 보였다. 이낙연 대표가 있는 새로운미래는 4.4%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뉴스토마토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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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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