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오늘 백다섯 번째 삼일절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며 "경남 곳곳에서 빈부와 귀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10만 명이 넘는 도민이 3.1운동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직접적인 노력으로 우리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겠다. 또한 예우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당시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모진 고문을 견뎌야 했지만 우리 경남의 순고한 의지는 조국 광복의 큰 디딤돌이 되었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료가 부족해서 아직 많은 분들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남도에서 입증 가능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스물네 분의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3.1운동의 정신은 우리의 역사이자 자랑이다"며 "선열들의 희생 정신은 우리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고 조국에 대한 열정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적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105년 전 간절히 소망했던 자유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풍요로운 경남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오늘의 우리의 책무이자 소임이다"면서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이제 발돋움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원전산업 등 기존의 우리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 기반 마련에도 힘껏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완수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나하나 살펴 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위기 때마다 의롭게 일어섰던 경남의 정신처럼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도민들께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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