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인사, '의대 증원' 두고 "반에서 20~30등 하는 의사 국민 원하지 않아"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맛집에 줄 선다고 식당 많이 짓자는 것과 똑같다"

의료계 인사가 '의대 증원'을 주제로 하는 TV토론에 나와 의대 정원 증원은 "반에서 20~30등 하는 사람을 의대에 뽑겠다는 것"이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의료에 있어서) 차별 받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의사제는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지역 인재 80%를 뽑으면 교육에 있어서도 불균형이 일어난다"며 "똑같은 학생인데, 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 사람을 의대에 뽑고, 거기서 의무근무를 시킨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원하는 건 양보다 질"이라며 "정부가 하는 말(의대 정원 증원)은 맛집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식당을 많이 짓자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자기도 최상의 맛집에 가고 싶어한다"며 "그런 국민의 이용 형태를 무시하고 산술적으로 양만 때워서, 맛없는 빵을 만들어서 사회주의에서 배급하는 것처럼 (배급) 하는 것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의 파업이 현실화한 20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접수창구가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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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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