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귤, 한달만에 50% 급등…생산자물가 두달째 오름세

1월 생산자물가 발표…사과는 1년새 두배 뛰어

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올랐다. 과일값이 여전히 전혀 잡히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121.80(2015년=100)이었다.

작년 12월(0.1%)에 이어 두달 연속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랐다. 6개월째 상승세다.

▲월별 생산자물가 등락률.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121.80(2015년=100)이었다. ⓒ한국은행

대분류로는 공산품(0.1%)과 서비스(0.6%)가 상대적으로 약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8% 급등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품지수는 151.26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가 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축산물(-1.3%)이 내리고 수산물(0.2%)도 상대적으로 소폭 올랐으나 농산물이 8.3% 뛰었다.

과일값이 여전히 문제였다. 감귤이 전월 대비 48.8%나 급등했다. 사과는 7.5% 뛰었다.

전년 대비로는 사과값이 두배 이상(115.4%) 급등했다.

감귤과 사과는 지난해부터 장기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값이 전월 대비 6.8% 올랐고 D램은 17.0% 뛰었다. 산업용도시가스가 10.0% 상승했고 부타디엔은 12.5% 급등했다.

이처럼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크게 자극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소비자물가는 생산자물가에 1~3개월가량 후행한다.

▲1월 감귤 값은 전월 대비 48.8% 급등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한 과일가게에 귤 등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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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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